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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야기/장비리뷰

2122 아믹스 어그레서 시승기



안녕하세요. 🐯
21-22시즌도 어느새 절반이 지나고있네요. 겨울은 왜이리 짧은 걸까요. (그래서 더 스노우보드에 미치는 건지도…)
오늘은 제가 시승한 데크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기존에 아믹스 DNA ti 161 을 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아믹스 어그레서 모델에 관심이 생겨 지인의 157 길이를 타보았는데요. 아믹스 특징은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dna ti 보다는 가볍고 다루기 쉬웠습니다.

아믹스 데크의 특징을 설명해보자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첫번째가 진동이 없다 입니다. 이건 진짜 타보시면 압니다… 정말 설면의 잔 진동들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두번째 묵직하다. 소형차 타다 대형 세단타는 느낌이랄까요.
세번째 부드럽다. 묵직하고 강한데 또한 부드럽다?(무협지에나 나올법한)이상하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타보면 정말 그렇습니다.

출격이닷


아믹스 어그레서 또한 이 특징들은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어그레서 모델은 dna ti 모델에 비해 턴 진입이 꽤 빠릅니다. 진입도 빠르고 탈출도 빠릅니다. 전에 타본 157 사이즈 길이가 짧아서 그런가 하고 검색을 해보았더니 데크 스펙 자체가 그렇더군요. 길이에 비해 사이드컷이 너무 짧았습니다. 데크 설계할때 의도 인지 뭔지… 데크가 턴 진입하자마자 휙 도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점은 너무 좋은데 이부분이 적응이 안되더군요. 아쉬워하던차에 마침 알펜시아에서 시승 이벤트를 하고 계시더군요. 당장 연락 드리고 타보았습니다.


설치중… 아 아니 셋팅중


제가 탄 모델은 아믹스 어그레서 165 입니다. 바인딩은 가지고 있던 버튼 카르텔x 사용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만족 스러운 데크 였습니다. 전체 길이가 길어졌지만 부담이 없더군요. 사이드컷은 이전에 타던 dna ti 보다 짧고 데크 성향자체도 턴이 자동으로 시작되는 편…게다가 조작도 쉬웠습니다.


밖에서 셋팅중한컷 너무 추웠다…


데크 성향 자체가 속도를 겨루기 위한, 직진하는 데크는 아닙니다. 깊은 턴, 깊은 카빙에 적합하며 그 재미가 쏠쏠합니다.
눈이 좀 파여있던 범프가 있던 데크가 가는 대로 깊은 턴을 만들어 줍니다 . 길이 때문에 오는 안정감도 있구요. 당연히 아믹스 특유의 묵직함과 스무스함은 기본옵션입니다. 시승만 해봤기 때문에 내구성은 잘 모르겠지만. 타던 아믹스 데크 기준으로는 매우 튼튼합니다.

너무 장점만 말했네요. 단점이라고 한다면 dna ti 에 비해 베이스 속도는 느린것 같습니다. dna ti는 평지에서 직활강시 속도가 쭉 지속적으로 붙는데, 어그레서는 그보다는 느리게 느껴졌습니다. 사용하기에 따라 이게 장점일수도 있겠네요. (경사도가 높아 속도가 너무 붙어 어려우신 분들에게는)

race 부분의 게이지가 반만 차있다



또 한가지는 처음에 말했던 부분입니다. 턴의 시작이 매우 빨라 부담스러울수 있겠습니다. 시승할때 길이말고 사이드컷 확인해보시고 비교해서 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상! 총알만 있으면 당장 사고싶는 아믹스 어그레서 165 시승기 였습니다.